“韓日 단체 힘 합쳐 납북자 돌려받자”

▲ 16일 오전 납북자가족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데일리NK

“한일 납치피해자들이 하루빨리 귀국하기를 바랍니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아버지 요코다 시게루씨 등 일본 납북자 가족들이 한국 납북자 가족들과 만남을 갖고 납북자 송환을 위한 한일 연대를 약속했다.

16일 오전 서울 노고산동 납북자가족협의회 사무실에서 열린 ‘한.일 납북자 가족 공동 기자 간담회’에는 시게루씨를 비롯해 메구미씨 동생 요코다 데쓰야, 납치피해자구출회 츠토무 상임부회장, 납치피해자 구출회 류다로우 사무국장등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회장,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김익환 대표 등 다수의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시게루씨는 간담회에서 “대학생들이 납북자 문제에 관심 많은 것에 놀랍다”며 “앞으로 한일간 납북자들이 하나되어 납치자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노란손수건을 달고 있는 최우영 회장과 요코다 시게루씨 ⓒ데일리NK

납북자가족협의회 최우영 회장도 “한일납치 피해자 가족들은 가족들이 하루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한일 납북자 가족들이 함께 납북자 송환 및 생사확인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구미씨의 동생 데쓰야씨는 “한국분들의 가족애는 정말 대단하다”면서 “그러나 한국정부가 납북자 문제에 소극적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일간 노력으로 납북자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할 것이며, 나아가 북한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문제도 제기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김익환 대표는 “우리는 아직도 생사를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일본과 한국의 ‘요코다 메구미’들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면서 “(북한이) 반인륜적인 납치행위를 사죄하고 그들의 송환을 즉각 추진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대학생들뿐 아니라 전 세계 양심들의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메구미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김철준(김영남씨로 알려진 인물)씨가 2002년 일본의 메구미씨 가족에게 쓴 편지와 메구미씨와 살던 집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 김철준이 요코다 메구미 부모에게 보낸 편지(좌)와 메구미와 같이 살았던 집 ⓒ데일리NK

김철준 씨는 편지에서 “일본에 계시는 요코다 메구미씨의 부모님에게 이렇게 인사드리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건강하게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딸(메구미씨)의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됨을 널리 이해해 달라”고 적혀 있다.

간담회에서는 또 한일 납북자 무사귀환을 위한 노란손수건달기와 편지쓰기 등이 진행됐다. 메구미씨 가족은 간담회 이후 6.25납북자가족협의회를 방문해 오찬을 갖고, 오후 2시에는 납북자가족모임 주최로 열리는 ‘납북자송환 국민대집회’에 참석해 김영남씨의 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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