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북핵 공조 재확인…”안보리 제재 충실히 이행”

한중 외교장관은 29일 북한의 핵 보유 불용 입장을 재확인하고 안보리 1874호 대북제재가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하에 충실히 이행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회담을 갖고 북핵 관련 문제 및 양국간 상호 관심사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양국은 동시에 북한에 대해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북한을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시키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가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또한 북핵 문제의 해결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큰 틀에서 북한과의 양자관계를 다루어 나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 한중간의 공통된 이해와 이익에 기초해 북핵문제 관련 긴밀한 협조와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 외에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가 내실있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으며, 오는 10월 10일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차 한중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외교당국자는 한중 외교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그랜드 바겐’ 구상의 기본 취지와 방향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구체적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28일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목표로 하고 6자회담을 정상적인 궤도로 복귀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공감대를 3국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북핵 해법으로 제시한 ‘그랜드 바겐’의 취지를 설명하고 앞으로 5자 간 협의를 계속하자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