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서 외면받은 북한산 PDA 러시아 판매 중”






▲최근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북한산 휴대용 단말기(PDA)
최근 러시아에서 북한산 개인휴대용 정보단말기(PDA)가 판매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러시아의 한 인터넷 사용자가 관련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한 사실을 전하면서 “북한산 개인 휴대용 단말기(PDA)가 러시아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VOA는 “북한에서 ‘휴대용 다매체 전람기’라고 부르는 PDA는 영어와 러시아어, 중국어 사전과 함께 영상과 북한 지도를 담고 있다”면서 “가격은 대당 140달러이고 8G 메모리 정보보장 능력을 갖고 있다”고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소개했다.


앞서 북한에 체류하는 한 러시아 유학생이 공개한 PDA는 최근 나오는 스마트폰이나 PDA에서 흔히 보는 그림메뉴 아이콘에 ‘북한지도’와 ‘음악듣기’ ‘영화감상’ ‘게임(유희)’ 등 다양한 기능을 보여준다.


이 단말기는 음악과 영화를 넣어 다니면서 즐길 수 있고, 북한지도에는 지역 이름과 철도, 도로 위치 등이 비교적 상세히 나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자사전은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등을 북한말로 바꿔주는 번역 기능과 자체 북한말 검색 기능을 함께 사용하게 돼 있다.


김책공업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다 지난 2004년에 탈북한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방송에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북한산 개인 휴대용 단말기는 과거 2000년 초에  남-북 합작품으로 생산된 ‘하나 21’이라는 PDA로 출시 당시 각광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수첩형 컴큐터’라고 부르는 ‘하나 21’은 북한 최대 IT 연구개발기관인 조선컴퓨터센터(KCC) 산하 삼일포정보센터와 북한 과학원 산하 조선공업기술회사가 함께 만들어 지난 2003년 4월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하나 21은 북한이 자체 개발한 ‘조선글(한글) 운영체제'(OS)하에서 작동한다. 또 주소록과 일정표, 세계시각, 알람 등 기본기능과 재정관리, 명함관리, 과학자용 전자수판, 암호관리 등 업무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적외선포트를 이용해 다른 컴퓨터와 데이터통신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03년 한국에서, 2005년에는 중국에서 이 제품의 다량판매를 꾀했으나 상품성이 떨어져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휴대용 다매체 전람기’라고 부르는 개인 휴대용 단말기는 영어와 러시아어, 중국어 사전과 함께 영상과 북한 지도를 담고 있다. 8G 메모리에 가격은 14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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