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10∙3합의에 따른 경제∙에너지 지원과 관련, 대북설비∙자재 지원방안 협의를 위한 제3차 한∙중∙북 3자협의 2단계 회의가 오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협의에서는 지난 제3차 3자협의 1단계회의 및 3월 27~28일 열린 판문점 남북 실무접촉 협의결과를 기초로, 6자차원의 대북 에너지 관련 설비∙자재 3차분 지원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우리측에서는 황준국 북핵외교 기획단장이, 북측에서는 현학봉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중국측에서는 천나이칭 외교부 한반도담당대사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은 그 동안 자신들이 취해야 할 불능화 조치는 80%이상 이행됐는데 나머지 5개국의 상응조치인 경제∙에너지 지원은 미흡하다며 불만을 표출, 불능화 속도를 조절해 왔다.
한편, 문태영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향후 미∙북회담 이후 6자회담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현시점에서 신고문제 해결을 강력히 희망하지만 (6자회담 전망은)미∙북 협의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고문제가 해결되면)앞으로 핵폐기 단계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9일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정책본부장의 베이징 방문과 관련해 “9일 힐 차관보로부터 미∙북협의 결과를 들은 직후 10일 귀국할 예정”이라며 “김계관 부상과의 만남 계획은 없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