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통일준비위, 관계부처간 구체적 방안 마련 중”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밝힌 통일준비위원회와 관련, “관계부처 간 긴밀히 협의하면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준비위는 정치, 경제, 사회 등 제반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심층적인 논의를 수행함으로써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통일의 청사진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통일준비위의 중요성에 비춰 그 출범 준비에 신중함과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다음 달쯤이면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통일준비위는 앞으로)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민관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통일준비위에 대한 국내외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으며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국민께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통일준비위 구성 방침을 밝힌 뒤 2주가 지났는데도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일각의 보도와 관련, “정확한 근거 제시 없이 졸속 또는 알력다툼설 같은 것을 언급하면서 보도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한반도시대를 여는 통일을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대통령 직속으로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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