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대로 간다면 北 미사일 발사할 수도”

▲ 지난 98년 발사된 대포동 1호 미사일

청와대 고위당국자는 15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문제에 대한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의 ’심각한 우려’ 표명과 관련, “상황이 만약 이대로 간다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는 반 장관의 전날 공개적인 입장 표명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심각하다는 것이 아주 명시적인 단계, 예를 들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거나 하는 식으로 계산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 미사일 준비 상황과 관련, “이 과정은 상당히 수주전부터 진행돼 온 상황이며, 우리는 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고 있다”며 “상황은 때로 진전됐다가 중단됐다가 일부 진전되고 하는 상황이라서 이를 기계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가 “북한 미사일 발사때 미국은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외교적으로 가장 정확한 발언”이라고 전제한뒤 “어떤 조치가 적절한가 하는 것은 당시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하고, 판단을 하더라도 조치를 취할 때는 관련국들과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특정한 조치를 염두에 둔 말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 당국에 미사일 발사 중지를 요청했는지, 했다면 북한 반응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다만 만약 미사일이 발사될 경우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게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강행시 정부 조치과 관련, 이 당국자는 “어떤 조치가 적절한지 판단해야 한다”며 “그러나 발사할 경우 이런 조치를 취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방북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기본적으로 김 전대통령 방북은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서 개인적인 방북이므로 정부 차원에서 연관시켜 말하기는 어렵다”며 “영향을 입을 것이다 아니다고 말할 범주가 아닌것 같다”고 답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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