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천영우 내정자는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 주 영국대사를 거쳐 외교통상부 제2차관으로 일해 오는 등 다양한 보직 경험을 가진 전문 외교관이다. 외교가에서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당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하면서 해박한 북핵 관련지식과 탁월한 협상력을 보여준 안보 전문가로 통한다.
김 대변인은 “새로 진용을 갖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호흡을 맞춰 외교통상부의 변화를 지원하고, 4강 외교와 G20 정상회의 등 당면 외교현안을 치밀하고 유연하게 처리하면서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안보수석직은 김성환 전 수석이 지난 8일 외교통상부 장관에 취임하면서 열흘 동안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