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열차운행, 민족공동체 형성 전환점”

청와대는 16일 남북간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연결하고 나아가 한반도에 민족공동체 형성의 새 장을 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실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남북을 연결한 철길은 물자 뿐 아니라 대규모의 남북 주민들이 왕래하는 통로가 되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특히 인천-남포간 TEU(20피트 컨테이너 한 대분)당 왕복 물류비용이 현재 해상운송으로는 5∼6일간 800 달러가 드는 데 비해 철도로 운송하면 3∼4일간 200 달러로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철도가 개통되면 남북간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켜 남북경제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개성공단 사업의 경우 철도를 통한 대량운송과 운송시간 단축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내에 거주하는 북측 근로자의 출퇴근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개성공단 사업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금강산 관광사업도 동해선 철도를 금강산 관광객 운송에 활용하면 관광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나아가 “향후 남북간 철도가 보다 멀리 대륙까지 연결돼 정기적 운행이 이뤄지게 된다면 한반도는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 거듭나고, 나아가 단절된 동북아 협력공간의 복원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동북아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는 “북측 군사당국이 1회성 군사보장을 한 것에 대해 우려가 있다. 남북철도가 완전히 연결되기 위한 무엇보다 큰 관건은 역시 북측 군사당국의 태도”라며 “이번 열차시험운행이 끝나면 남북간에 합의한 대로 빠른 시일 안에 철도개통과 함께 정기운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당면한 수요와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부분적이고 단계적으로 남북철도의 개통과 운행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면서 북한 철도 현대화를 통한 대륙철도와의 연결까지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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