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 김영일 총리 초청 환송오찬 추진중

제1차 남북총리회담 이틀째인 15일, 노무현 대통령은 김영일 북측 내각총리를 청와대로 초청해 환송오찬(16일)을 갖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김남식 대변인은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 총리의 청와대 방문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참석자 명단과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송오찬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북측 대표단과 한덕수 국무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 남측 대표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 총리와 김 총리는 이날 오전 7시시30분부터 30분 가량 회담장인 워커힐호텔 경내를 함께 산책하는 등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총리회담은 지난 10월초에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간 합의한 내용을 구체화하는 작업이서인지 과거에 열렸던 남북장관급회담과 비교해 한층 부드럽고 여유있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총리회담이 열리기전 남북은 3차례의 예비접촉을 통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루어 놓은 상태여서 합의문 조율도 어렵지 않게 나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남북은 전날 첫 전체회의에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 ▲남포·안변의 조선협력단지 건설 ▲개성-신의주간 철도 및 개성-평양간 도로 개보수 및 공동이용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3통 문제 ▲서울-백두산 직항로 개설 ▲ 6.15 기념일 제정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에 연락관 접촉을 통해 2~3개 분야에 대한 분야별 접촉을 통해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그러나 오전중에는 양측 수석대표 접촉은 계획돼 있지 않다.

한편, 남북은 이날 점심을 개별적으로 마친 뒤 오후 2시30분~4시 서울 용산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을 참관할 예정이다. 그러나 참관지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북측 대표단 사이에선 약간의 불만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부는 북측 남북경협과 관련한 산업시설을 둘러보길 희망해 대기업들을 제외하고 서울 근교의 중소기업 중에 적당한 기업을 물색했지만 찾지 못해 불가피하게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 주한미군기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북측 대표단의 반응이 어떠할지 궁금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