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과 관리위원회 방북을 허용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면서도 “무분별, 무원칙한 대북정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것은 (남북 간) 신뢰 아니겠냐”며 “신뢰가 언제든지 깨질 수 있고 지켜지지 않는다고 하면 그 어떤 시도도, 그 어떤 조치도 기대하기 어렵다.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개성공단 문제는 오늘 정도 해서 주무부처인 통일부에서 입장이 나올 것”이라면서 “그런 저런 정황에 대해선 국민들이 다 지켜봤을 것이고 일단 오늘 통일부에서 발표를 할 것이다. 이따가 발표를 보자”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3일 오후 5시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명의로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에 보내는 문건을 통해 개성공단 기업인과 관리위원회 인원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