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냉각탑 폭파, 북핵진전 상징적 의미”

청와대는 27일 북한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한 것과 관련, 북핵 문제의 진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날 핵 신고서 제출에 이은 냉각탑 폭파로 인해 6자회담의 최종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에 한발 다가선 것으로 의미를 부여하며 긍정 평가한 것.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오늘 냉각탑 폭파에 대해 북한 당국의 핵 불능화 의지를 정치적,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냉각탑 폭파 `이벤트’가 북핵 2단계 불능화 조치에 포함된 11개 사항에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그 자체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폭파 장면이 전세계에 방송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북한의 핵 폐기 의지를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다며 긍정 평가하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번 폭파를 계기로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북한의 핵 폐기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남은 과제는 어떻게 조속히 검증체제를 확립해 북핵신고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철저하게 규명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북한이 전날 제출한 핵 신고서에 핵무기와 관련한 상세한 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북미 간에 별도의 비공개 합의 의사록에서 다뤄질 것”이라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9.19 공동성명에서도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이 모두 (신고서에) 포함돼야 한다고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일각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한 핵심 참모는 “6자회담 참가국 사이에서는 꾸준히 협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고립되고 있다는 지적은 옳지 않다”면서 “다음달초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6자회담에서 3단계 불능화 조치를 긴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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