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유엔 의장성명 의미 되새겨야”

청와대는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 가운데 소극적 반응도 있었지만 결국 (북한 로켓 발사가) `결의안 1718호’ 위반한 것임을 인정하고 규탄하는 성명을 내놨다”면서 “이에 뜻을 같이했다는 자체가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도 자꾸 전술적, 전략적으로 접근하려 하지 말고 이번에 국제사회가 단합된 목소리를 낸 것의 의미를 되새겨 성숙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안보리 의장성명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나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지난 주말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중재역할을 하면서 중국을 설득하는 등 지금까지 기울인 노력이 켜켜이 쌓여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의장성명은 형식면에서는 대북제재에 소극적인 중국측 입장을 감안한 것이나 내용면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강경한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그 자체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안보리가 대응에 나설 경우 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만큼 어떤 식으로 나올 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특별한 동향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됨에 따라 오후에 개최되는 정례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에는 이상희 국방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