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수해 심각한 것 같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후 북한측이 이달 말로 예정됐던 남북정상회담의 연기를 요청, 전통문을 교환한 끝에 오는 10월 2∼4일로 일정을 조정해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천 대변인은 북측이 정상회담 연기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 “수해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다른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선발대 파견 등 관련 일정을 재조정해 나가면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천 대변인과의 문답.

–북측이 왜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보나.

▲수해 피해가 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한 것 같다. 저희가 파악하기로도 그렇다. 전혀 다른 의도는 없어 보이고 말 그대로 수해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북측의 전통문에도 수해 피해로 인해 어렵다는 것을 절실한 어조로 설명하고 있다.

–향후 정상회담 준비 일정은.

▲준비는 그대로 해나가지만, 선발대 파견 같은 것은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자연스럽게 재조정해 나갈 것이다.

–내주로 예정돼 있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경제계 인사 및 자문위원단 면담 일정은 조정되나.

▲예정돼 있는 것은 그대로 할 수도 있지만 내일 정도 되어야 결정될 것으로 본다.

–기존 준비접촉과정에서의 합의사항은 유효한가.

▲기존의 합의는 유효하다. 모든 실무적 합의는 유효하다.

–북한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
▲해당부처인 통일부에서 피해 정도를 밝힐 것이다. 평양시내도 수해로 인해 좀 심각한 것 같다.

–10월 2∼4일로 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 대해서는 어떤 형식으로 북측이 답했나.

▲`귀측의 제의에 동의한다’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명의의 전통문이 오후에 도착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