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그랜드바겐 나오려면 핵폐기 결심서야”

김태효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대외전략비서관은 18일 “지금 상황에서는 북한이 (북핵) ‘그랜드바겐(grand bargain:일괄타결)’에 나오기 위해서는 핵폐기에 대한 결심만은 서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이날 YTN ‘뉴스 앤 이슈’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그렇지 않고 핵프로그램의 중요한 부분을 숨겨놓고 그랜드바겐에서 국제사회에서 얻을 것만 논의하는 것은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점에서 북한에 엄중한 메시지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가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랜드바겐은 사실 북한의 장래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는 점에서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그랜드바겐을 통해) 앞으로 몇년동안 할 제2의 밑그림을 그리고 그 다음에 중요한 부분들을 앞으로 돌려서 이행해나가는 계획을 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변 핵실험 시설 같은 것은 굉장히 노후화돼 있고 북한 핵 시설의 결정체라고 보기엔 시간이 흘렀다”면서 “우리가 우려하는 북한의 핵 물질이라든지 핵탄두, 시설 같은 것들을 분명하게 신고를 받고, 챙기고, 폐기하는 과정까지 합의하면서 북한이 우려하고 내심 바라고 있는 국제사회로부터의 여러가지 합의나 지원들을 맞물려 합의하자는 게 그랜드바겐”이라고 설명했다.


김 비서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북한이 아직 회담에 안나온 상태에서 일괄타결안을 어떤 그림을 그려서 제안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방법론을 정상간에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한 수행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일부 언론보도를 부인하면서 “지난 6월 정상회담때 한미 대통령 단둘이 너무 오래 중요한 말씀을 많이 하다보니 양국 참모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잘 몰랐다”며 “이번에는 캠벨 차관보를 포함해 많은 한미 보좌진들이 처음부터 양국 대통령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주의깊게 듣도록 배치가 돼 있다”고 밝혔다.


남북비밀접촉설과 관련, 그는 “남북이 결국 경제적으로도, 안보적으로도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기 위해선 어느 정도 대화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대화를 위한 대화는 우리에게 옳지 않다”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