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도발 단호하고 의연히 대처”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고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12시 브리핑을 통해 “온 세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으고 있는데 장거리 로켓 발사로 한반도와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안겨준 북한 당국의 무모한 행동에 실망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열린 자세로 인내와 일관성 갖고 북한의 변화를 기다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정부의 공식적 입장과 대책은 국가안전보장(NSC)가 끝난 후 관련 부처가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11시 20분부터 긴급 소집된 NSC를 통해 북한의 로켓 동향을 점검하고 후속 대응책을 논의하는 도중 김태영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로켓 발사 사실을 보고 받았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군 경계태세를 확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북한은 앞서 11시 30분 15초경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 발사대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