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답방설, 뒷거래.거액제공설’ 반박

청와대가 10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한나라당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과정의 적절성 여부와 `뒷거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근거없는 무책임한 정치적 공격 의도”라고 비난했다.

청와대는 전날 한나라당과 일부 정치권이 회담시기와 관련, `선거용 깜짝쇼 정상회담’ 비난에 이어 이날 `뒷거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10월 답방설’ 등 확인되지 않은 설들을 쏟아내자 연일 반격에 나선 것.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에서 아직도 `뒷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책임없고 근거없이 얘기하는 데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일부 언론은 정부가 국회와 국민의 동의없이 큰 경제적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는데 이는 2005년 제정된 `남북관계발전 기본법’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정치적 공격 의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2004년 여야가 공동 발의해 2005년 12월8일 통과된 법에 따르면 일반적 남북합의서는 대통령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비준하고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거나 입법사항에 관한 남북합의서는 국회가 비준에 관한 동의권을 행사토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김 위원장의 10월 답방설’에 대해 “어떤 근거를 갖고 그런 얘기를 하는지 의아스럽고, 묻고 싶다”며 “한나라당 의원 중에는 우리가 북측에 200억달러를 제공했다고 하는데 이런 정도까지 가면 심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올 의제나 제시할 제안에 대해 한나라당이나 언론의 예측과 전망은 자연스럽다”며 “그러나 아무 근거없이 의혹을 내세우는 무책임한 주장과 보도는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회담 의제를 정하지 않은 채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데 대해 문제제기가 계속되자 “과거 1차 남북정상회담때도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의제협의를 시작했으며, 이는 남북정상회담의 특성, 북측의 문화와 관련돼 있다”며 “물론 우리가 준비한 세부적 의제가 있지만 합의 이전에 의제를 말하는 것은 상대와의 관계에서 바람직하지 않으며, 합의가 되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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