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방중 임박?..단둥 일부 휴대전화 불통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30일 오전부터 북한 접경인 중국 단둥(丹東)의 일부 휴대전화 상태가 불량해 주민들 사이에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단둥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133’으로 시작되는 휴대전화의 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단둥의 한 주민은 “오전부터 전화가 불통되거나 통화 중 전화가 자주 끊긴다”며 “133으로 시작되는 단둥 가입자 대부분이 이런 현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일시적인 경우는 있었지만 많은 가입자가 한꺼번에 이렇게 오랫동안 통화 상태가 불량한 적은 없었다”며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단둥의 한 대북 무역상도 “133 전화로 연락하던 신의주의 파트너와 오늘 하루종일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33 휴대전화 통신사인 중국뎬신(電信) 측은 “북한의 전파 방해가 심하기 때문”이라며 “휴대전화가 신호는 잡는 데 상태는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 통신사는 “단둥의 원안(文安)-아이허(愛河), 산상제(山上街)-압록강 일대의 전파 방해가 특히 심하다”며 “북한 측과 협의하고 있으나 2-3일간은 통신 상태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둥의 대북 정보 소식통들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고 볼만한 별다른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해관이나 역전 등 주요 시설의 경계가 강화되지도 않았고 관광객들도 평소처럼 압록강 일대를 관광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