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통일, 직원조회서 ‘한곡’ 실력발휘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4일 직원들 앞에서 꼭꼭 숨겨뒀던 ‘끼’를 발휘했다.

무대는 정부 중앙청사 별관 대강당. 김 장관은 퇴임간부 송별행사를 겸해 열린 월례 조회 자리에서 직원들의 시낭송, 기타 연주 등 장기자랑이 이어진 뒤 “나도 옛날에 기타를 좀 쳤다”며 돌발적으로 ‘한 곡조’ 뽑았다. 직원이 가져온 기타를 빌려 반주도 직접 했다.

곡목은 ‘터질꺼에요 내 가슴은…’ 이란 가사로 유명한 번안곡 ‘내가 전에 말했잖아요’.

‘모범생’이자 ‘근엄한 상사’로 각인된 김 장관의 ‘파격’에 놀란 직원들은 ‘어..어..’하며 듣고 있다 곡이 끝나자 열띤 환호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한 직원은 “노래를 참 맛깔스레 부르는 것 같았다”고 평했다.

양희은씨가 불러 잘 알려진 이 곡은 김 장관이 1960년대 중반 서울대 중문과 재학시절 밴드 활동을 하며 애창했던 곡이다. 김 장관은 주중대사 시절인 2005년 중국 TV 장기자랑 프로그램에 다른 나라 외교관들과 함께 출연, 기타 반주와 함께 이 노래를 불러 ‘최고 인기상’을 타기도 했다.

한편 노래의 원곡인 페티 페이지의 ‘Have I told you lately that I love you’의 최초 번안자가 김 장관이라는 ‘설’도 있다. 김 장관은 밴드 활동을 할 때 이 곡에 심취, 직접 한국어 가사로 번안해 불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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