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통일 “변화 감당할 능력 키워야”

현인택 내정자에게 바통을 넘기게 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11일 “통일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모른다”며 “어떤 변화든 감당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 같이 말한 뒤 “통일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며 그 통일은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따라 대북정책의 새 패러다임을 정립했다”면서 “상생공영이라는 미래지향적 대북정책 방향을 확고히 함으로써 국민갈등과 정부 내 혼선을 막을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 장관은 통일부 직원들에게 “현 상황이 어렵다 해도 역사적 과업을 이룬다는 자부심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 뒤 “누가 알아주지 않고 일부에서 비판을 해도 여러분의 노력은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전인미답의 길이 쉽지 않을 것이며 넘어지기도 하고 길을 헤맬수도 있지만 가는 길을 멈추거나 되돌아가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남북관계를 다루는 사람으로서, 북한과 북한 주민들을 사랑해야 한다”며 “우리가 진정으로 그들을 사랑한다면 북한이 반드시 우리의 진정성을 이해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외교관 출신인 김 장관은 이날로 36년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히며 “공직 내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성심껏 일한 뒤 명예롭고 깨끗하게 퇴임한다는 바람을 가졌다”며 “어떤 자리를 탐해서 남에게 청탁한 적이 없고, 오직 맡겨진 공무에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배 공무원들에게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당부하면서 “맹자는 ‘사람을 사랑하되 그가 날 사랑하지 않으면 내 사랑에 부족함이 없는지 살펴보라’고 했다”며 “사람을 사랑하고, 어떤 불이익을 받더라도 불평치 말고 감사하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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