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통일 “바닥쳤으니 올라갈 일만 남았다”

“통일부는 내려갈 수 있는데 까지 내려갔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24일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 4층 회의실에서 통일부 사무실 이전을 기념해 다과회를 갖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부서가 없어질 뻔한 위기를 겪고 본부 정원의 약 30%가 감축되는 아픔을 맛봤던 직원들은 길었던 겨울의 회한을 떨치려는 듯 힘차게 ‘건배’를 외치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21~23일 사흘동안 원래 입주해있던 청사 본관에서 별관 4~6층으로 이사를 마친 통일부 직원들은 ‘집들이’격인 이 자리에서 출입 기자들과 시루떡을 나눠 먹고 술 대신 음료수로 건배하며 새 둥지에서의 첫 날을 기념했다.

김 장관은 “통일부가 없어지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섰을 때 여러분들이 답답하고 슬펐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그런 과정을 거쳐 조직이 살아나고 좋은 건물로 이사 와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게 된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일부가 진정으로 살아나는 길은 열심히 일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일순간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북관계가 좋아지고 할 일이 많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축가를 맡은 통일교육원 박갑수 교수는 클래식 기타 반주에 맞춰 이탈리아 노래 ‘눈물 속에 피는 꽃’을 열창, 겨우내 속앓이를 했던 직원들을 위무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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