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28일부터 2박 3일간 중국을 방문해 북핵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18일 “김 장관의 이번 방중은 취임 이후 첫 번째 중국 방문으로 양국 간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북한의 농축우라늄(UEP)문제를 비롯해 북핵 문제와 6자회담 재개 문제 등도 논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중은 한중 외교장관 연례 교류방문의 일환으로 지난달 23~24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에 따른 답방 차원이라고 외교 소식통은 설명했다. 김 장관은 방중 기간 양제츠 외교부장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대응 등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UEP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정부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정부에서 그동안 중국 정부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해 온 만큼 이번 김 장관의 방중에서도 (이런 맥락에서) 중국 정부에 협력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중국 정부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미는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북한 UEP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논의 등 국제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북한과 중국은 6자회담의 조속히 재개가 먼저 이뤄져야 하고, UEP 문제는 6자회담 틀 내에서도 논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