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외교 “핵정상회의서 北 핵물질 포기 메시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5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 등 핵물질 사용의 최소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북한이 그런 물질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포기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북한 및 이란 핵문제는 비확산 문제로 핵 테러를 다루는 이번 정상회의의 논의주제는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채택되는 서울 코뮈니케(Communique)에는 ▲무기급 핵물질의 제거 및 최소화 ▲원자력 시설에 대한 물리적 방어 강화 ▲핵 및 방사성 물질의 불법거래 차단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다자협력체 활동지원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북한 김정은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작년에 이 대통령이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킨다면’이라는 전제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했지만 3주밖에 안 남았고 미북간 합의가 이행되기까지 시간이 촉박해서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6~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는 53개 참가국 중 43개국 정상이 참석하며, 이명박 대통령은 15개국 이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