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에 대해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 된 것 자체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상당 부분 확보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앞으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안보현안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리 진출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보다 확고히 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18일(현지시간) 진행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 2차 투표에서 한국은 전체 193개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를 넘는 149개국의 지지를 얻어 15년 만에 안보리에 재진입했다.
김 장관은 이어 “과거 북한 도발시 안보리에서 논의한 적이 있지만 당시는 우리가 이사국이 아니어서 다른 나라를 통해 논의에 참여했다”면서 “앞으로는 국제사회의 다양한 안보현안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평화 안보 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의 역할 기여를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평가한 것”이라며 “우리 국력에 상응해 국제적 기여를 확대해온 우리 정부의 ‘글로벌 코리아 비전’에서도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남한의 안보리 진출 과정에서의 북한 태도와 관련해 그는 “북한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고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북한의 입장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