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북한문제에 있어서 핵·미사일 등 안보문제만 볼 것이 아니라, 개혁개방, 주민들의 인권, 민생도 염두에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대 강연에서 “북한은 지난 13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을 발사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대응에 직면했다”면서 “북한의 최근 대남위협 발언 등에 과민 반응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되, 만일의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 확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 달성 및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여타 주변국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새로운 길로 갈 수 있게 중국을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 벌일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한미 동맹관계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잘 조화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외교의 중요 과제”라며 “통일한국이 중국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