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6일 2011년 외교 추진방향과 관련, “한반도 평화안정 정착과 주변국과의 전략적 협력관계 분야를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2011년 외교 추진 방향’을 설명하면서 “현 정부가 집권 4년차에 접어드는 2011년도에는 금년 G20 정상회의에 성공적 개최로 한층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바탕으로 하여 지난 3년간 펼쳐온 외교를 일층 심화 확대시키는 것을 외교 기조로 삼고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따라서 “한반도의 평화안전 정착과 주변국과의 전략적 협력심화, 글로벌 네트워크강화, 국제사회 위상 및 국격의 제고,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성장 기반 확대, 대국민 서비스 강화, 선진국형 외교체제 정비 등 지금까지 추진해온 6개 분야를 총력복합외교라는 전략적 틀 속에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특히 6자 회담과 관련, “6자회담이 그저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북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 하에 관련국과 더불어 제재를 계속하되 대화의문을 열어 놓는 현행 ‘투트랙 기조’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 재개시에는 그랜드바겐 구상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핵 폐기를 목표로 포괄적 방식의 협상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주변국과의 전략적 협력심화와 관련, “미국과는 2009년 한미동맹 미래비전에 입각해 21세기 전략 동맹 관계를 강화시켜나가는 한편 중국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나가는 가운데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네트워크 확대 및 실질 협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