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 “대북 심리전용 라디오 살포 준비중”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5일 “대북 심리전방송을 FM에서 AM 방식으로 전환하고 북한지역에서 이를 청취할 수 있도록 라디오를 살포하는 등의 대북 심리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가 용산에 위치한 국방부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북 심리전을 대국민 약속대로 시행해야 하지 않느냐”는 정미경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과거에 (북한지역에) 라디오를 많이 보냈다”며 “이번에도 대북 전단 살포 작전과 겸해서 라디오의 물포(물자살포)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 확성기 방송이 11곳에 설치되어 있지만 1개소에 1천3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어 추가로 3곳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1개소에 13억정도 들어가는 전광판을 설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대북 확성기를 11곳에 설치한 것으로도 북한에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새로운 도발이 있고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는 정치적인 판단이 있을 때는 확성기 방송을 시행하고 인쇄되어 있는 대북전단을 즉시 살포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국 GPS 수신 및 감시국 29곳 가운데 전남 홍도에서 충남 안흥에 이르는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수 시간 동안 전파 수신이 간헐적으로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 “북한의 GPS 재밍(전파교란)은 새로운 위협이기 때문에 앞으로 확인할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GPS 전파교란의 대응책을 묻는 김동성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북한이 50~100㎞의 범위에서 GPS 전파교란을 할 수 있고, 재밍 능력이 있다는 첩보가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차량 탑재장비로 교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전파교란 장비를 북한이 가지고 있다는 정보가 있는 상황에서 그런 일이 발생해 북한에 의해 벌어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