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 “단군 뜻따라 통일 기원”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김장수 국방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은 회담 이틀째인 28일 오후 평양 강동근 대박산 기슭에 위치한 단군릉을 참관했다.

이날 참관 행사는 회담이 난항을 겪으면서 정승조 중장 등 실무회담 대표 등 13명을 제외한 17명의 남측 대표단만 참가했고 북측도 대부분 회담장인 송전각초대소에 머물렀다. 또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대신 허찬호 인민무력부 소장(남측의 준장에 해당)이 남측 대표단을 안내했다.

김장수 장관은 단군릉을 둘러본 뒤 위치가 명당이라며 단군 역사에 대해 남북의 고고학자들이 함께 연구하면 어떻겠냐고 북측 관계자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관람 뒤 방명록에 `단군의 뜻에 따라 하루빨리 민족통일이 이뤄지길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1994년 세워진 단군릉은 지상 70m 높이에 자리잡았으며 릉의 높이만 22m로 북한에서 가장 큰 릉이다. 모두 9개층으로 계단식으로 지어졌으며 완공연도에 맞춰 모두 1천994개의 화강석이 쓰였다.

설명을 맡은 북측 원경옥 강사는 “단군릉 안에 안치된 유골이 전자상자공명연대측정기구로 24차례 절대 연대를 측정한 결과 5천11년 전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단군의 유골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일본이 역사왜곡 과정에서 단군에 관련된 역사서를 모두 불태웠지만 삼국유사를 비롯한 많은 역사서를 통해 연구한 결과 단군은 전설, 신화속 인물이 아니라 실제 인물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군릉이 위치한 평양시 강동군 근처에는 단군동이라는 지명이 남아있고 단군 신화와 관련된 유물이 계속 출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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