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 ‘남북 군사당국자간 대화 지속 추진할 것’

지난 27일부터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 참가했던 김장수 국방장관을 비롯한 우리 측 대표단 30명이 29일 밤 귀환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9시께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전세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0시1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수석대표인 김 장관은 이날 도착 직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국민 여러분이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대표단 일행은 국민 여러분이 맡겨주신 소임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협의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몇 가지 조치들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정부는 이번 회담의 결실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남북 군사 당국자 간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군사적 신뢰조치를 마련,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질의 응답에서 남북이 이번에 합의에 실패한 공동어로수역 설정과 관련, “장성급군사회담을 통해 협의하면 충분히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공동어로수역 문제를 군사공동위에서 논의할 경우 군사공동위 구성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현재 가동중인 장성급회담을 열어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관심을 모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 “만나지 못했다”며 “제가 면담을 제의한 적도 없고 북쪽에서 통보한 적도 없다. 이번에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 민간선박에 대한 해주 직항로 허용으로 북측의 북방한계선(NLL) 무력화 의도에 말려든 게 아니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NLL을 인정하고 우리의 통제절차를 준수한다는 조건하에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담 둘째 날 저녁까지 북측이 얘기하는 근본문제로 이틀을 소비했다. 갑갑했다”며 “그래서 이번 회담이 자칫 아무 것도 손에 넣는 것도 없이 끝날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가졌지만 어제 저녁부터 조금씩 풀려 오늘 오후 합의서를 대충 일단락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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