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 경의선 남북관리구역 방문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이 29일 재임 중 마지막 일정으로 남북교류의 관문인 전방 1사단 지역 내 경의선 남북관리구역을 방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헬기를 이용해 1사단 수색대대에 도착한 뒤 도라OP(관측소)와 군사분계선(MDL)에서 후방으로 250m 떨어진 남북관리구역 내 경의선 전진초소를 차례로 돌아본 뒤 장병과 지휘관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도라OP에서 장병들에게 철책선 근무를 많이 했다고 운을 뗀 뒤 “1사단 지역이 안보의 최첨단 지역이자 남북교류의 역사적 현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지역을 돌아보지 않고서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특수하게도 대결과 화해라는 이중적인 관계”라며 “장병정신교육과 군사대비태세에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지휘관들에게 당부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김 장관은 “특히 이 지역은 국지도발 가능성이 있는 곳이니 현장에서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임 중 사병 봉급을 인상하고 군인복지기본법 등을 마련한 것을 보람으로 생각한다면서 “지휘관들은 군 가산점제도가 비록 국방위원회를 통과했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을 더 설득해서 반드시 법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도라대대에 근무하는 이종무 상병으로부터 ’캐리커처’를 선물로 받았다.

이 상병은 두 손을 머리위로 올려 하트 모양을 그리고 활짝 웃고 있는 김 장관의 얼굴을 묘사한 캐리커처 밑에 ’꼿꼿 將帥(장수)! 장관님은 우리의 자랑입니다’라는 글귀를 새긴 액자를 전달했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 이 상병은 김 장관의 부대방문을 뜻깊게 생각하는 소속 부대 장병들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캐리커처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한다.

김 장관은 경의선 철책선 앞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필 글귀(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가 쓰인 초석 앞에서 장병들과 기념 촬영을 한 뒤 서울로 발걸음을 돌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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