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 “北 3차 핵실험, 가능성 있지만 징후 없어”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3차 핵실험 가능성은 있지만 명확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언제 할 것으로 보이냐’는 이인제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 “북한의 핵실험이 2년 터울로 있다면 금년이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해가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핵실험에 대한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 답변할 수 없지만 대략 정확한 판단을 한다”며 “언제 어디서 핵실험을 할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지만 대략적인 것은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미국, 중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북한의 3차 핵실험은 대한민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지만 동아시아나 동북아에 대한 위협이기 때문에 6자회담 당사국간 협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에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이어 북한의 핵무기 보유 현황과 관련 “언론에 나왔지만 40여kg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핵무기 운반 수단은 탄도미사일을 통해 가능하고, 보다 핵무기를 소형화하는 쪽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융합 실험 가능성에 대해 “핵융합의 경우 기초적 수준은 시작됐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명확히 확인된 정보는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우라늄 농축을 통해 핵무기화하는 것도 진행되고 있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핵실험 빈도가 높을수록 실전배치 가능성은 높아진다. 실천배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