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집권시 제주서 3차 정상회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11일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상반기 제주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연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파주 장단면 도라산역에서 가진 남북비전 선포식에서 “대륙과 대양을 잇는 글로벌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평화경제 시대 완성 5대 방침’을 발표했다.

5대 방침은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외에 ▲북미수교와 북일수교 등 북한이 국제사회 무대에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평화협정시대를 본격 준비하며 ▲개성-해주-인천을 잇는 삼각 자유경제지역을 조성하고 ▲남북 육상물류 정착을 통한 대륙경제시대를 개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 후보는 남북 정상회담에 언급, “이미 2006년 6.17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을 통해 사실상의 예비 정상회담을 했기 때문에 3차 정상회담은 2008년 상반기 곧바로 본회담 형식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3차 회담은 단순한 의제 합의 차원이 아닌, 실천하는 회담이 될 것이며, 주변 4개국 정상회담을 5자 정상회담 시대로 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 “북한이 고립되고 외부 세계와 적대적이었던 조건에서 개혁.개방은 체제의 위협요인이지만 북미수교와 북일수교가 이뤄지고 남.북.미.중 간에 평화체제가 이뤄진다면 북한에도 개혁.개방은 위협이 아니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 개혁.개방이라는 표현에 대해 신중론을 펴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는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그는 이어 “북한이 국제경제 체제에 편입할 수 있도록 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금융기구들의 개혁개방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북한의 특구정책 추진에도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해주, 인천 경제특구를 해상복합특구로 연계 발전시킨 뒤 개성과 삼각고리로 연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 비용에 대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의 `퍼주기’주장은 중소기업의 가슴을 멍들게 하는 것으로, 정부의 공적투자비용을 과장하지 말라”고 비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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