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후보 “李는 부정직한 후보, 昌은 반공주의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회창 씨는 스스로 반공주의자로 규정했고 이명박 후보는 부정직한 후보”라며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다.

정동영 후보는 8일 오전 부산 신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 같은 기업에서 340억, 또 다른 여러 대기업에서 1000억을 차떼기로 모은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투명도를 올릴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주가조작을 통해 5000여명의 서민들로부터 횡령한 이명박 후보도 안된다”며 “서혜석 의원의 대정부 질문을 통해 사실상 이명박 통장에 54억 입금 전표가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 후보는 ‘5대 철도’ 공약을 내놓으며 이 후보의 ‘경부대운하’ 공약에 맞섰다.

정 후보는 경부운하와 비교했을 때 철도는 운하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일 뿐아니라 “철도는 대륙과 글로벌로, 운하는 과거로 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차별없는성장위원회 정세균 위원장은 “만약에 지난 10년을 한나라당이 집권했으면 냉전 시대는 여전히 진행되었을 것”이라며 “(정 후보는) 통일부장관 시절, 김정일 위원장과 5시간 토론하면서 북한과 남한이 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냈고, 개성공단이 활성화될 기회와 6자 회담도 열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명박 후보는 투기와 주가조작 등 여러 가지 비리의혹을 받는 후보이며 큰 거짓말쟁이다”면서 “(이회창 씨 출마로 인해)이회창과 한나라당 양 진영의 큰 싸움을 벌일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