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통일 ‘6자회담 측면서 지원할 것’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1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2단계 4차 6자회담을 측면에서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평양에서 개막하는 제16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을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문제는 1단계 4차 6자회담에서 별도의 틀에서 논의한다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상기시킨 뒤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한 논의가 “긴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장관급회담은) 이 문제를 지원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그러나 “언론에 보니 한반도 평화와 평화체제 문제가 많이 나간 것같다”며 “이번 회담의 기본은 지난 15차 장관급회담의 후속회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1971년 적십자 회담 이후 이번 회담이 남북간 500번째 회담이라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회담은 6.15공동선언 5주년을 계기로 새롭게 발전하는 남북관계를 추스르고 확대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전날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의 면담과 관련, “주요한 내용은 2단계 4차 6자회담에서 결말을 보자는 것이었다”고 소개한 뒤 “이는 결단만 있으면 오래 걸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 휴회기간에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합의문 초안) 1조2항외 나머지 부분은 손대지 말자는 것이었다”면서 “이럴 경우, 1조2항에 언급된 핵폐기 범위와 평화적 핵이용 문제에서만 절충점을 찾으면 타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럴 경우 한반도 안정과 평화 문제를 조율할 수 있게 된다”면서 “현재 우리측은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를 비롯해 어떤 나라보다도 결연한 자세로 회담에 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장관은 “평양과 베이징에서 장관급 회담과 6자회담이 동시에 열리고 대통령께서 오늘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정보통신망으로 인해 물리.지리적 거리는 의미가 없다”면서 “서울과 베이징, 평양 등을 실시간 연결해 실질적인 결실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번 방문기간에 북측 현충시설을 참배할 의향이 있는 질문에 “제의도 없었고 협의된 바도 없다”면서 “지금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특히 금강산 관광 등을 둘러싸고 북측과 현대측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문제는 새로 전개되는 남북관계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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