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통일, 지친 대표단 격려

6자회담에 참가해 11일째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한국 정부대표단을 격려하기 위해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김연철 정책보좌관을 중국으로 급파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6.17면담을 통해 사실상 이번 회담을 이끌어낸 정 장관은 각종 보고와 전문을 받아보며 노심초사 속에 회담을 지켜보면서 고생하는 대표단을 위해 대표단을 격려하기로 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비롯해 남측 대표단은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각종 양자접촉과 전체회의 등으로 체력이 소진돼 많이 지쳐있다는 후문.

특히 이번 회담에서 우리 대표단은 잇단 미국, 북한과 접촉을 통해 회담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중재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그 어느 참가국 대표단 보다 많은 업무량을 소화해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각종 접촉이 많으면 그 만큼 보고량도 늘고 고민거리도 많아질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냐”며 “주도적 역할이나 중재역할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 만큼 힘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주말에 쉬는 것이 관례라는 점에서 이번 주말 긴밀한 협의를 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아무래도 이번 회담은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대표단이 협상으로 ’잠 못이루는 베이징의 밤’을 보내고 있다면 서울에서는 협상내용을 검토하고 성과를 만들기 위한 각종 훈령을 보내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장관은 수시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등 관련 부처 장관들과 수시로 대책회의를 갖고 북핵문제 해결을 놓고 대립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북한과 미국을 중재하는 묘수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특히 정 장관은 4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 남녀축구대표팀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4차초안 거부 등으로 회담 상황이 좋지 않고 남.북.미 회동이 이뤄지자 당초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