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통일, 오늘 김정일 위원장 면담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방북한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이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김홍재 통일부 홍보관리관은 이날 “오늘 중 정 장관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면담 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전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단독면담에서 지난 11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설명과 제안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 포기시 체제안전을 보장하고 북ㆍ미간 ‘보다 정상적인 관계(more normal relations)’로 개선을 추진한다는 한미정상회담의 합의내용에 대한 세부 설명과 6자회담에 복귀할 경우 북핵문제 해결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제안’을 마련하겠다는 우리측 입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제안도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이 김 상임위원장으로부터 우리측의 세부 설명이나 제안을 이미 전달받고 답변을 주기 위해 면담 자리를 마련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럴 경우 김 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 시기 등 북핵 문제에 대한 북측의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전날 김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노 대통령의 순방외교 등 그동안 우리측이 기울여온 북핵문제 해결 노력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각측이 유익한 방향에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북한의 체제와 제도를 인정하면 북한도 미국을 우방으로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이 이끄는 당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전세기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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