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통일 “연중 화상상봉 이뤄지도록 할 것”

광복 60돌을 맞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이산가족간 화상상봉이 실시된 15일 오전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이 상봉장인 서울 남산동 대한적십자사를 찾았다.

이날 오전 8시20분께 상봉장을 찾은 정 장관은 한적 4층에 마련된 상봉 대기자실에 들러 상봉을 앞두고 있는 가족들을 찾아 일일이 인사를 하며 위로했다.

정 장관은 가족들에게 “누구를 만나느냐” “어디서 헤어졌느냐” “심정이 어떠냐”는 등 가족들의 두 손을 꼭 붙잡은 채 이들의 하소연을 진지하게 들었다.

정 장관은 이어 상황실에 들러 방송 상태 등을 점검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장관은 “혈육은 말이 안 통해도 표정이나 눈빛만 봐도 통한다는 것을 느낀다”며 “차가운 화면이지만 이를 통해 부모형제간 만남이 자연스레 이뤄지는 것을 보고 감격스러웠다”고 주무장관으로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노인들이 화면만으로는 의사소통에 애로가 있다는 점을 느꼈는 지 “화상상봉에 그치지 않고 대면 상봉으로 이어져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장관은 “현재 12만명의 가족들이 상봉을 신청하고 있고, 매년 4천∼5천명이 사망하고 있는데 대면상봉으로 언제 다 만나겠느냐”며 “연중 화상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광복 60주년인 오늘은 제주해협에 북한 선박 두 척이 분단 후 최초로 통과하고, 군사분계선상의 선전수단도 일제히 철거가 완료됐다”며 “이를 통해 남북이 서로에 대한 이해폭을 넓혀 제2의 6.15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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