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2일 “지금 북한에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 중국의 대북한 경제영향력 확대 우려와 관련, “국제사회에 걸어나올 수 있는 (북한의) 자신감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경제 개혁.개방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방문과 북중 정상회담은 그런 점(북한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에서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대북지원 및 남북교역 규모와 관련해 “남북화해협력 정책이 증진되면서 대북지원 규모가 지난 몇년동안 북중간의 거래규모를 초월했다”면서 “특히 쌀 등 인도적 지원규모는 우리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이것이 남북신뢰 구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대북 무역규모의 경우 중국이 여전히 앞서지만 우리나라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면서 “교역규모에 있어서도 우리나라가 곧 1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 장관은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 “북한 인권이 국제사회가 우려하지 않는 수준으로 개선돼야 하는 것은 대명제”라면서 “사실 전세계 여타 국가 가운데 북한 인권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국가는 바로 한국”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