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통일 “남북 청소년 게임교류 지원”

통일부가 주최하고 온라인 게임업체인 ㈜넥슨이 후원한 ‘통일부와 함께하는 카트라이더 최강전’ 행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시네코아 채플린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통일부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달 21일부터 홈페이지(www.unikorea.go.kr)를 통해 진행해온 통일홍보 이벤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넥슨측이 미리 예선을 통해 선발한 32명의 프로게이머들이 기량을 선보인 이날 대회에서 중학교 3학년인 한창민(15)군이 우승을 차지해 2박3일간의 금강산관광 티켓을 차지했다.

이번 카트라이더 게임에는 ‘I LOVE UNIKOREA’ ‘통일사랑 나라사랑’ ‘마음을 열때 통일이 시작됩니다’ 등의 통일 홍보 문구가 PPL(간접광고) 형식으로 삽입돼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통일부는 또 게임 중간에는 ‘도전! 통일 골든벨’이라는 북한 관련 퀴즈 행사를 열어 정답을 맞추는 청소년들에게 문화상품권을 나눠줬다.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21세기 자존 및 문화의 나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존중받는 당당한 대한민국이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이 하나 있다. 전세계에서 우리만이 갈라진 민족, 분단된 나라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60년간 지속된 분단상태를 하루빨리 해결하고 이 과정에서 평화를 제도화.공고화해서 한반도를 영구적 평화상태를 만들고 그 속에서 통일을 이뤄내는 과업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녘의 청소년들이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북녘 청소년들과 남쪽 게임머들이 같이 대회도 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북측과 협의해 내년에는 남북 청소년간에 게임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한국은 전국에 깔린 (네트워크)망이나 망의 길이, 속도, 활용도 등의 면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네트워크, 온라인, 인터넷의 나라가 됐다”며 “그 주인공은 대부준 10대, 20대 젊은이들의 폭발력과 창의력이며 이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얘기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젊은이들에게 분단해소에 대한 열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며 “청소년들이 통일에 관심이 적다고 말하지만, 문제는 젊은 이들에게 제대로 다가가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반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카트라이더는 귀여운 캐릭터와 카트를 갖고 벌이는 경주게임으로, 아동부터 성 인까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어 회원이 1천400만명에 동시접속 인원이 22만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