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통일 “금강산 인근 비행장 건설 필요”

정동영(鄭東泳) 통일부장관 19일 “금강산에 숙박시설과 CIQ(출입사무소), 골프장, 스키장 등이 들어오는데 장기적으로 볼 때 접근성이 어렵다”면서 “이 근처에 비행장 건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강산관광 7주년 기념식 참석차 취임후 처음으로 18∼19일 금강산을 방문한 정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서울.부산 등에서도 비행기로 여행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이를 위해 SOC(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20일 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정 장관은 또 “금강산 관광사업이 확실히 자리를 잡아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창의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국가간 관세.투자.무역 자유화가 진전되는 2020년 남북이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할 지를 고민해왔다”면서 “취임이후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발전시켜 2020년께 남북 경제공동체를 실현해 나가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18일 밤 숙소인 금강산 호텔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2∼3시간 가진 단독면담과 관련, “리 부위원장을 만나 남북 협력관계 발전을 되돌아 보고 평가하면서 향후 협력방안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며 “남북이 장관급회담과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합의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는 협력사업의 이행을 추진하자고 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서해상 평화정착 방안으로 서해 해군사령부간 핫라인 개설, 수산회담을 통한 남북공동어로구역 실천, 남북 군사당국간 회담 등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특히 “남쪽 국민의 관심과 걱정이 많은 국군포로.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다”며 “진정한 교류협력과 소통이 이뤄지려면 이런 인도주의 문제가 진전되어야 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성 및 백두산 관광도 사업자간에 원만하게 충분히 대화를 통해 하도록 요청했다”며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 문제도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개별 기업 인사문제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남쪽 국민과 다른 기업들이 갖는 정서적 거부감을 포괄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현대아산과 아태평화위원회 양측간에 대화를 통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원만히 해결될 것을 희망한다”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면담에서 시종일관 경청하는 분위기였다고 정 장관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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