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통일 “군사당국자 회담 개최에 주력”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31일 연내 남북 군사회담 개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보통신부 1층에 마련된 ‘유비쿼터스 드림’ 전시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연내 남북 군사당국자 회담이 열리느냐’는 질문에 대해 “군사 당국자 회담을 개최하는 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사당국자 회담은 남북이 지난 6월의 15차 장관급회담에 이어 지난 9월 16차 회담에서도 합의한 사안이다.

남북은 15차 장관급회담에서 “앞으로 제3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을 백두산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날짜는 쌍방 군사 당국이 직접 정하기로 했다”고 한 데 이어 16차 회담에서는 “군사당국자회담이 개최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는 합의 내용을 공동보도문에 담았다.

이와 관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우리측 위원장인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지난 28일 경협위 제11차 회의 직후 “군사당국자회담은 경협위와 별개로 추진되고 있어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북측이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사표시가 있었다”며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뉘앙스가 충분히 있었다”고 말했다.

군사 당국자 회담이 열릴 경우 서해상 공동어로 문제를 비롯해 동해선ㆍ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임진강 수해방지 사업 등 군사적 보장조치에 걸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경협 현안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또 경공업 원자재 제공 및 북측 지하자원 개발 투자 사업도 결실을 볼 전망이다.

정 장관은 거취와 관련, “(장관으로서) 정기국회에 충실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정 장관은 이날 유비쿼터스 기술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방명록에 ‘통일 미래를 유비쿼터스와 함께’라는 글귀로 희망을 피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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