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金면담 후속조치 협의

오전 첫 전체회의…핵문제 주된 이슈 안될듯

제15차 남북장관급 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 대표단은 22일 오전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제1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장관급 회담에 본격 돌입한다.

이번 회담은 작년 5월 제14차 회담이후 중단된 지 13개월만에 재개된 것이다.

남과 북은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될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지난 17일 평양에서 진행된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 면담에서 합의된 사안들에 대한 후속 대책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정 장관과 김 위원장은 당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재개 ▲수산업 회담 개최 ▲광복 60주년인 8.15에 즈음해 제1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이산가족 화상상봉 추진 ▲서울-평양 직항로 개설 추진 등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앞서 거의 최고위급에서 중요한 현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장성급 군사회담 등 각종 회담과 행사의 일정을 확정짓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남북관계를 완전히 정상화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정 장관과 김 위원장간 면담에서 충분한 입장교환이 있었던데다 이번 북측 대표단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재량권이 적다는 점에서 주된 이슈로 다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북측대표단은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친 뒤 오후에는 남양주 종합촬영소를 참관하는 것으로 이틀째 일정을 소화하고 23일 종결회의를 통해 회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은 전날 오후 3시 5분께 고려항공 JS615편 전세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장관급 회담 북측 대표단이 고려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남측을 찾은 것은 2002년 8월 제7차 장관급 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나머지 경우는 모두 베이징을 경유, 우리측 항공기를 이용해 남측을 찾았다.

이번 15차 회담까지 남측에서 8번, 북측에서 7번 장관급 회담이 열렸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정 장관을 비롯, 박병원 재경부 차관, 배종신 문화부 차관, 김천식 통일부 국장, 한기범 통일부 국장 등 5명이, 북측에서는 권 책임참사와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 김만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 신병철 내각참사, 전종수 조평통 서기국 부장 등 5명이 대표로 각각 참석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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