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10년내 최전방철책 무인경계체계 구축

군당국은 10년 내로 최전방 철책에 대한 무인경계체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3일 “GOP(지상관측소) 지역 1개 부대를 대상으로 무인경계시스템을 시험 운영한 결과, 과학화 장비로도 GOP 경계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며 “2019년까지 GOP 전 지역에 무인경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P 전역에 무인경계시스템이 구축되면 지금처럼 장병들이 철책을 순찰하는 방식 대신 GOP 부대 통제센터에 설치된 감지센서와 화면을 통해 적의 침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적이 철책선을 뚫고 넘어오려고 철책을 건드리는 순간 감지센서가 작동하고 감시카메라가 즉각 위치를 포착해 통제센터에 전달하면 24시간 근무하는 상황병들이 즉각 상황을 전파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근무체계가 바뀌게 된다.

이에 따라 2020년께 GOP부대에 경비여단이 창설되고 이 여단 예하에 기동타격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GOP지역에 배치된 장병들은 철책 순찰 대신 우발상황 발생에 대비한 ‘기동타격대’에 편성된다.

군 관계자는 “제대별 지휘통제실에 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관련정보를 공유토록 할 것”이라며 “대부분 병력은 기동타격대로 전환돼 우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2004년 10월 GOP 3중 철책이 절단되고 2005년에는 북한군 1명이 GOP 철책을 통과해 남으로 내려온 사건을 계기로 무인경계시스템 구축사업을 계획했으며 2006년 6월 S업체와 계약을 맺어 최전방 철책에 광(光) 그물망을 덧씌운 방식의 감시.경계시스템을 5사단에 시범적으로 설치 운용했다.

그러나 이 장비가 ROC(작전요구성능) 충족성과 군 운용 적합성, 전력화지원 실용성 등 65개 항목에 걸친 시험평가 결과, ROC 충족성에서 2개, 군 운용 적합성에서 4개 등 6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5사단에 설치된 장비에 대한 미흡한 점을 보완했다”며 “앞으로 다른 부대에 설치될 장비는 소프트웨어발전 추세에 맞도록 ROC를 계속 수정해 나가면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GOP와는 별도로 2015년까지 항공부대 등 주요장비 보유 부대와 군단급 이상 사령부, 탄약창 등을 대상으로 무인경계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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