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미연합훈련 예정대로…北 변화 조짐 없어

군당국이 올해 3월로 예정된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연합훈련을 예년 수준에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사후 북한군이 동계훈련을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등 변화 조짐이 없다는 점이 작용했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24일 “11월 말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동계훈련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공군 전투기 훈련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전투기는 동계훈련이 시작된 이후 이·착륙 비행과 원거리 비행훈련 횟수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 전투기는 황해도 상공에 설정된 전술조치선(TAL)에는 접근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TAL은 군사분계선과 서해 북방한계선 20~50km 북쪽 상공에 설정해 놓은 가상선으로 북한 전투기가 이곳에 접근하면 우리군의 전투기도 대응 출격하게 된다.


앞서 정부 소식통은 지난 19일 “김정일 사후 북한의 내부 동향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에 키 리졸브 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지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 한미 연합훈련의 연기 또는 취소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권력 이양 과정인 상태로 도발 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잘못된 선택을 차단하겠다는 한미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김정은은 최근 군부대 시찰 비중을 늘리는 등 ‘선군(先軍)’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강성대국 진입 선언을 앞두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3차 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키 리졸브’는 북한의 국지 도발과 전면전을 가정해 연례적으로 치러온 방어 성격의 훈련이다. 지난해 이 훈련에는 해외증원 미군 500여 명을 포함 미군 2천300여 명이 참가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북침작전’ ‘북핵 선제타격 훈련’ 등의 표현으로 비난 공세를 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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