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파편.잔해 위치 확인”

군 당국은 천안함이 침몰로 발생한 각종 파편과 잔해의 위치를 확인해 인양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천안함이 침몰 과정에서 수 ㎞를 떠내려왔기 때문에 (잔해 등이) 중간 중간 떨어져 나갔을 수 있다”며 “크게 함미와 함수 외에 작은 조각들이 있을텐데 아마 위치를 다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천안함이 기뢰나 어뢰에 의해 침몰한 것이라면 군이 잔해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해당 금속 파편을 발견할 개연성도 있기 때문에 군의 인양작업이 주목된다.


그러나 원 대변인은 “현재 함미와 함수 부분 인양이 우선이기 때문에 (잔해 인양을) 크게 서두르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해당 잔해는 둘로 갈라진 천안함이 떠내려가면서 떨어진 것일 가능성이 크지만 만일 어뢰나 기뢰 등에 의한 폭발이었다면 그에 대한 파편이 나올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천안함 폭발 당시의 영상을 포함한 또 다른 영상의 존재 여부에 대해 “더이상 없다”고 잘라말했다. 군은 지난 1일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을 공개한 뒤 추가 영상이 없다고 했다가 7일 추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천안함 침몰사고 당일 공군 전투기가 사고 발생 1시간 20분 정도 지난 오후 10시40분에 `지각출격’했다는 지적에 대해 “해당해역에 어떤 일이 벌어졌다고 해서 육.해.공군의 모든 요소가 그곳으로 집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해군 함정침몰 상황이어서 탐색구조헬기와 조명기가 우선 지원됐고, 전투기는 조종사들이 좌석대기한 채 기다리다 헬기가 도착할 즈음에 이를 보고하기 위해 출격했다”고 해명했다.


천안함 침몰 인지 직후 전군에 경계강화태세를 하달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당시 천안함 침몰 관련 비상상황으로 봤고, 서해를 포함해 군사분계선(DMZ)이나 동해지역에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경계태세강화 여부는) 전적으로 합참의장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인 26일 오후 9시21분57초에 해군의 전술지휘체계(KNTDS)상에 천안함이 사라졌는데도 군이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 박경일 해군 준장은 “있던 표시가 없어졌다면 대응작전을 당연히 펼치고 함정의 전자 장비상 결함에 의한 것인지 침몰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원 대변인은 전날 천안함 생존자들이 회견장에 환자복을 입고 나온 것은 연출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장시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불편한 장병들이 많았고 의료진의 권유로 환자복을 같이 착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군은 사망 및 실종 장병의 희생을 기리고 가족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하사 이상 군 간부와 공무원, 군무원을 상대로 자율 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유조선 삼호드림호 피랍과 관련, 원 대변인은 “현재 삼호드림호는 해적 본거지 해안에서 약 4.5마일 거리의 소말리아 영해에 닻을 내리고 있다”며 “청해부대가 현장에 도착해 동태를 감시하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인질이 잡혀 있는 상태라서 구조작전이 순조롭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