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창군 사상 최초로 뮤지컬 제작

군이 창군 이후 최초로 뮤지컬을 제작해 무대에 올린다.

육군은 21일 건군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2000년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대령(49.육사39기.당시 중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군인(가제)’을 제작, 오는 10월4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시연한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중견 뮤지컬 배우 박철호 씨 등 일반인 5∼6명을 포함한 40여 명이며 일반인을 제외한 나머지 배역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현역 군인이 맡게 된다.

특히 육군 관계자는 “지난 3∼4일 현역 군인 중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오디션에 200여명이 참가해 30여 명을 선발했다”면서 “가수 출신으로 8사단 수색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안칠현 이병(예명 강타)과 3사단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양동근 이병이 박철호 씨와 함께 주연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7사단 수색대대에서 군 복무 중인 김태우 상병에게도 오디션 참가를 권유했지만 본인이 수색대대원의 이미지로 남기를 원한다며 사양해 강권하지는 않았다”고 소개했다.

40여 명의 출연진은 7월부터 경기도 성남 육군 종합행정학교에서 연습에 돌입하며 연출.각색.작곡은 최종률 씨, 정 영 씨, 김태근 씨 등 모두 프로가 맡는다.

뮤지컬은 10월 4∼6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에서 모두 20여 차례에 걸쳐 공연되며 객석의 30∼50%는 일반인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매표수입은 전액 국고로 환수된다.

육군 관계자는 “건군 60주년 기념사업단 예산 1억8천여만원과 협찬 등으로 예산을 충당할 계획”이라며 “뮤지컬은 이 대령님의 살신성인 정신과 전우애를 모티브로 일반인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령은 수색대대 대대장이었던 2000년 6월 27일 후임 대대장 설동섭 예비역 중령(47.육사40기.당시 중령) 등 장병들과 비무장지대 정찰중 설 중령이 먼저 지뢰를 밟아 중상을 입자 부대원들의 접근을 막고 구조에 나섰다 사고를 당해 ‘부하 사랑’의 귀감이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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