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정당한 DMZ 감시활동”…北주장 반박

국방부는 28일 북한 군부가 우리 군에 통지문을 보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미군이 사진촬영을 하는 등 도발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유엔사의 DMZ에 대한 정당한 감시활동”이라고 일축했다.

국방부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군이 오늘 오전 9시께 우리 측에 관련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확인한 뒤 “하지만 유엔사는 정전협정에 따라 DMZ 이남지역에서 정당한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런 활동은 정상적이며 정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주장은 정당한 활동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이라며 “이 같은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2005년 이후 수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의 주장에도 나와있듯이 MDL 이북으로 넘어간 것이 아니라 이남 지역에서 정당한 활동을 한 것”이라며 “유엔사에 비무장지대 관할권이 있는 만큼 북한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날 주장은 이미 ‘인공위성’ 발사준비 발표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효화 주장을 통해 각각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해상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지상에서도 긴장을 조성해 남한을 압박하려는 전술의 일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주장에서 미군을 거론함으로써 오바마 미 행정부까지 동시에 겨냥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단 국방부는 유엔사는 물론 유관부처 등과 협의를 거쳐 답신 등 대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북한의 동.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사 실무책임자는 이날 우리군에 통지문을 보내 “지난 1월5일과 21일 미군이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사분계선 30m 계선까지 들어와 우리측 초소를 향해 사진을 찍고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차량을 감시”했다고 주장했다.

통지문은 또 “(미군이)올해에 들어와 2월 20일까지의 기간에만도 무려 66차에 걸쳐 62명의 인원과 58대의 차량이 북남관리구역 군사분계선 100m 거리 안에 들어와 제멋대로 돌아치는 사건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군사충돌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