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시험공부 말라고?…연합훈련 중단 못해”

국방부는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의 조건으로 오는 10일로 예정된 한미해상합동훈련과 8월 을지프리덤 가디언 연습을 중지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북한이 문제 삼는다고 해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개성공단은 정경분리의 원칙으로 만들어진 구역”이라면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연계시켜 훈련을 중단시키라고 하는 것은 부적절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1978년 한미연합사가 창설된 이후로 계속 이어져 왔는데 지금 와서 갑자기 한미 연합훈련을 가지고 문제 삼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이 시험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시험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훈련을 하지 않는 부대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한미연합사나 우리 한국군이 존재하는 한 훈련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파국상태에 처한 북남관계가 지속되는 것이 두렵다면 모든 적대행위와 군사적 도발을 중지하는 조치부터 취해야 한다”며 “여기에 차단된 통행길이 열리고 공업지구 운영이 정상화되는 길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책국 대변인은 “‘키 리졸브’ 합동전쟁연습의 화약내가 가시기도 전에 10일께에는 새로운 해상합동훈련을 구실로 핵탄을 적재한 ‘니미츠’호 항공모함 타격집단이 현 괴뢰 당국자들의 요구에 따라 부산항에 들이닥치게 된다”면서 “우리를 겨냥해 8월에 강행될 보다 확대된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도 벌써부터 본격적인 준비단계에 진입하였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방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기간 격상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1호 전투근무태세를 발동한 이후 우리 군도 대비태세를 강화해서 격상했다”며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에도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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