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도발시 한미동맹 전력으로 일거에 제압”

국방부는 12일 북한이 내달 시행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비난한 것과 관련, “북측이 우리의 정상적인 활동을 빌미로 도발한다면 한미동맹 전력으로 일거에 제압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발표문에서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은 지난 2002년부터 실시해온 방어적 성격의 연례 연합연습이며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대비해 상호 작전운용성 향상을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도적 차원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북한이 제기하는 한미연합연습은 아무 관계가 없는 별개의 사안임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북측은 말로만 남북관계 개선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 군은 한미공조 아래 북측의 장성택 처형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군사·비군사 도발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미제와 남조선 호전광들의 광란적인 북침 핵전쟁 책동으로 조선반도에는 사소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도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제 이 땅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나면 그것은 엄청난 핵 재난을 가져오게 될 것이며 미국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고 위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