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3일 “북한의 대남위협 및 대남비방 방송은 최근 계속 주는 추세”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달 16일 설 명절부터 남북한 상호 비방·중상 중지하자는 ‘중대제안’을 제의하면서 실천적 조치를 먼저 취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도 “그 외 다른 군사활동은 중단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방방송이 줄어든 것 외에는 가시적인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군과 정보당국 북한군이 지난달 중순부터 서부전선 일대에서 대남 비방전단(삐라) 살포 작전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실제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동계훈련은 설 연휴기간에 부대활동이나 훈련 일부가 감소했으나 중단되거나 축소되지 않은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대변인은 “키 리졸브 연습 관련 일정을 이번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키 리졸브 훈련은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CPX)으로, 이달 마지막 주에 시작돼 내달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