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미사일 추가발사 징후 없다”

군 고위당국자는 6일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것으로 추정되는 징후는 어느 쪽에서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국방부 브리핑 룸에서 북한의 전날 미사일 발사 관련정보 분석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관련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대포동 2호 미사일 추가발사 가능성과 관련, “발사대에 미사일이 장착되고 연료를 주입했거나 발사장 주변을 말끔히 정리했다면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로 보이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에 앞서 동해상에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하고 자국의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지만 현재 또다시 이 같은 구역을 선포했다는 첩보는 입수되지 않고 있다고 그는 부연했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을 각각 1시간30분, 3시간 이내에 발사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노동 및 스커드미사일 6발을 발사했던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에도 미사일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발사된 대포동 2호 미사일과 관련, 이 당국자는 42초간 정상궤도를 비행하다가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후 계속 비행 끝에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대포동 2호 미사일은 발사 후 120초가 지나면 1단계 액체연료가 모두 소진되는데 전날 발사된 대포동 2호는 42초간 타다가 엔진이 꺼져버려 1단계 연료가 전량 연소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이 같은 분석 정보를 미국을 통해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또 “대포동 2호는 총 7분간 비행했으며 발사장에서 499km 떨어진 러시아 남쪽 동해상에 추락했다”며 “공중폭파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포동 2호는 예상했던 것보다 짧은 거리에 떨어져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패를 단정하려면 평가작업을 더 거쳐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7발이 동해상의 비슷한 지점에 떨어진 것은 “북한이 다른 나라에 위협이 덜하도록 특정 수역을 선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포동 2호의 궤적이 인공위성 또는 탄도미사일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발사 초기속도와 비행각도, 비행거리 등을 시뮬레이션 해봐야 나올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서는 알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길이 29~31m로 3단계인 대포동 2호의 탄두 부분은 둥그런 모양이지만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대포동 2호를 발사하기 전 내부적으로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으나 이를 국제기구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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